대구 경상감영지 사적 지정... 복원사업 탄력 기대

입력 2017-04-25 17:45   수정 2017-04-25 18:00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 2호인 ‘선화당’, ‘징청각’이 있는 경상감영공원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됐다.

조선 시대에는 각 도에 관찰사(감사(監司)로도 불리었음)를 파견해 지방 통치를 맡게 하였으며, 대구 경상감영은 관찰사가 거처하는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이었다.

경상도에는 조선 태종 대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감영 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巡歷)하였으며, 1601년(선조34)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 순력(巡歷) : 조선시대 감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찰하던 제도

대구 경상감영지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2010년 선화당 및 징청각 하부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 경상감영 유구가 중복되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2016년 경상감영공원 내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 약 1m 아래에 1907년 제작된 경상감영 공해도에 기록된 내아, 여수각, 담장 등 감영부속건물과 관련된 하부유구가 확인되었다.

이번 사적지정을 통해 경상감영 원형지인 ‘경상감영지’라는 ‘터’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경상감영의 원형지 보존과 향후 정비를 위한 재정확충 등 복원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원도심내 『대구 경상감영지』라는 새로운 역사문화자산을 확보하여, 감영시설 복원 등 경상감영 복원·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경상감영지를 주축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 전통 및 기존 근대거리를 활용한 관광거점화 통해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및 역사교육공간 확보가 기대된다”며 “국가사적으로 경상감영공원 일대가 우선 지정되었고, 이번 사적 지정 구역에서 빠진 일부 경상감영 원형지에 대해서는 발굴을 통해 사적지정 구역 확대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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