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등 대선후보들 JTBC 대선토론 '올인'…일정 최소화

입력 2017-04-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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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5일 다른 일정을 일절 잡지 않는 등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토론회 준비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후보는 토론회 외에 지역 유세 등 다른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다. 별도의 리허설은 하지 않지만 실무진이 만든 토론자료를 꼼꼼히 숙지하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며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안 후보 역시 이날 단 하나 잡혀있던 '희망토크' 청년간담회 일정을 취소하는 등 토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등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뒤집어보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안 후보 측은 지난 토론 문 후보 검증 공방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과 달리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여유 있고 포용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은 토론을 앞두고 각자 오전 일정을 부지런히 소화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북5도민회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하고 청년 창업자와의 간담회 등 오전 일정만 소화한 뒤 오후에는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시간차이를 두고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유 후보는 이후 오후 일정을 모두 비우고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토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 후보는 망원 유세를 진행한 뒤 오후부터 토론 준비에 집중하는 한편 경제불평등 문제 등을 강하게 지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JTBC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는 이날 '뉴스룸'을 단축 편성하고, 오후 8시40분부터 시작하며 토론은 원탁 테이블에서 진행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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