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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 업체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평가회사의 2016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이 한 단계 이상 오른 업체는 46개사로 2015년 26개사보다 76.9% 늘었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는 91개사로 전년(159개사) 대비 42.8% 줄었다.
신용등급을 유지한 회사 수도 늘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한 기업 수는 162개사로, 2개 기업만 신용등급이 바뀌었다. 유지율은 94.5%였다. 2015년(90.4%)보다 4.1%포인트 올랐다. 다음 단계인 AA등급과 A등급을 유지한 기업의 비율도 전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2.9%포인트 상승했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2015년 조선과 해운 업종의 구조조정으로 등급하향 기업이 많았다”며 “지난해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상장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등급이 오른 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기등급(BB 이하)을 받은 기업 가운데 3개 회사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투자등급(BBB 이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 부도가 발생한 기업은 없었다. 전체 신용평가 대상 기업의 부도율 0.53%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줄었다.
한편 지난해 신용평가사의 매출액점유율은 나이스신용평가(34.8%), 한국신용평가(32.4%), 한국기업평가(32.4%) 순이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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