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핵심 장비 전격 배치…주민·경찰 충돌

입력 2017-04-26 09:37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핵심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 이날 오전 4시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 2차례에 걸쳐 반입한 사드 장비는 군용 트레일러와 트럭 등 20여대분이다.

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 사드 포대 운용에 필요한 대부분 장비를 옮겼다. 사드 발사대는 2기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1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구성한다.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지난 25일 저녁 경남 김해시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사드 발사대 4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0시께 경력 8000여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물론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는 주민 200여명을 막았다.

주민과 원불교 교무·신도 등은 플라스틱 물통 등을 던지며 저항했으나 경찰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주민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고,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오전 7시 48분께 철수했다.

주민 200여명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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