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 "마술사 役, 매일 동전·카드 달고 살아"

입력 2017-04-26 16:20   수정 2017-04-26 16:31


배우 고수가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통해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김휘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수는 이 영화에서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으로 분했다.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스크린을 채우며 긴장감을 가미시킨다.

그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가장 염두해두면서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 안에서 심적, 외적으로 변화가 있는 인물이었다"라며 "전체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전달해야 하는 감정을 표현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영화는 끝까지 봐야 답이 나오는 영화다"라며 "관객에게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티나지 않게 전달하려고 고민 많았다"라고 고초를 털어놨다.

영화에서 고수는 택시운전수 외에도 마술사로도 분한다. 그는 "매일 동전과 카드를 달고 살았다"라며 "저글링 연습도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놨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고수, 김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이야기는 해방 후 경성 거대한 석조저택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과 치열한 법정공방을 그린다. 오는 5월 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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