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주 가뭄' 벗어났다

입력 2017-04-26 17:44   수정 2017-04-27 05:53

올들어 선박 39척 계약


[ 안대규 / 박재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올 들어 23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조선업 장기 불황을 돌파한 오랜만의 낭보다. 최근 해외 선사들의 발주 문의가 눈에 띄게 늘면서 2014년 이후 바닥권으로 추락한 글로벌 조선업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세 조선사는 올 들어 선박 39척(23억달러 상당)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대비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로 작년 실적(8척, 5억달러)의 4.7배다. 수주한 선박은 △탱커(유조선) 13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척 △가스선 2척 △기타 6척 등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제 유가 안정, 세계 교역량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외국 선사들의 발주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또 이달 말까지 선박 13척(6억달러 상당) 추가 수주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금액은 29억달러(52척)로 불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대규모 수주가 장기 침체에 빠진 조선업의 회복세를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37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만CGT)보다 36.5% 증가했다.

안대규/박재원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