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동성애 반대' 발언과 관련해 성소수자 활동가에게 멱살을 잡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 후보가 행사 중 멱살을 잡혔다는 내용은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한 국회내 집회로 인해 연행된 분들에 대해서 선대위는 이 분들의 사법 처리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소수자 인권단체 모임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소속 성소수자 13명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 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문 후보에게 접근해 무지개 깃발을 들고 "내가 동성애자다. 내 존재를 반대하시냐. 혐오 발언을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무지개행동 측은 경호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서경찰서, 동작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연행된 성소수자 중 한 명이 문 후보의 멱살을 잡는 등 과격 행동을 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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