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대한유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1078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황유식 연구원은 "폴리에틸렌(HDPE)와 폴리프로필렌(PP)의 수익성이 유지된 가운데, 모노에틸렌글리콜(MEG)와 부타디엔(BD), 벤젠 스프레드의 일시적 급등으로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었다"며 "춘절 연휴와 2분기 정기보수를 대비한 재고 축적으로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제품 출하와 설비 증설 이후의 판매량 증가를 고려한다면 영업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MEG와 BD, 벤젠 스프레드는 다시 안정화됐지만 작년 평균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며 "PE·PP와 MEG 등의 역내 수급 변화가 크지 않아 일반적 영업환경 하의 분기 영업이익은 900억원 전후에서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유화는 4월 중순부터 내달 말까지 정기보수와 설비 증설 작업을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증설 이후 납사크래커센터(NCC) 생산 능력은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약 70% 늘어난다.
황 연구원은 "증설 설비의 정상 가동 시 매출액은 현재보다 약 5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비슷한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증설 전 실적 기준 현 주가는 PER 5.6배, PBR 1.0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설 이후의 실적 증가는 매우 가시적인 상황으로 분기 영업이익은 최소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황 악화를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실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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