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200선을 지킨 것이다. 장중 고점은 2211.59, 저점은 2199.76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6040.89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장중 변심하는 듯 했던 외국인은 100억원 사자를 외쳤다. 개인도 154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 투신 등을 중심으로 162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표정은 엇갈렸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증권 등이 올랐다.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통신업 은행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을 철회한다'는 소식을 딛고 2% 강세를 나타냈다. 1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소각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주가는 장중 222만6000원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우도 4% 넘게 급등했고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1~2%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철회 결정에 삼성물산은 7% 가까이 급락했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SK는 1~2%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전날보다 4.0포인트(0.63%) 하락한 631.11에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37억원 14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30억원 매수 우위였다.
달러화 대비 원화는 7거래일만에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30.1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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