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대선 후보들이 28일 중앙선관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후보 2차 초청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한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으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극심한 반발을 자초한 바 있다. 이번 토론 주제가 '경제' 분야이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문 후보의 동성애 관련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문 후보는 4차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질의에 "정책본부장이랑 얘기하라"며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아 오만한 태도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어 세수관련 구체적 토론이 오갈지 관심 포인트다.
토론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집권 후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통합정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차 TV토론 당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준비가 부족해 부진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 후보, 유 후보는 토론 준비와 유세를 병행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연합회관을 방문한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찾은뒤 토론회에 참석한다.
심 후보도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한다. 이어 같은장소에서 철도노조와 협약식을 가진후 홍대입구로 이동해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을 상대로 유세에 나선다. 심 후보는 TV토론 선전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두자릿수를 넘볼 수 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대선정국 최대 이슈인 '경제분야'를 주제로 하는데다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전 발표될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라는 점에서 대선후보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 TV토론회는 다음달 2일 예정돼 있지만 다음달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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