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 지지율은 40%, 안 후보는 2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지만 지난주 11%포인트로 확대됐고 이번엔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후보는 40% 선을 유지했지만 안 후보는 2주 만에 13%포인트 급락했다. 보수층과 영남·수도권의 지지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안풍(안철수바람)’이 시들해지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홍 후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하며 갤럽조사에서 첫 ‘10%대’에 진입했다. 보수층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를 기록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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