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가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 ‘내숭제로’ 매력을 발산했다.
매 여행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배틀트립’이 황금연휴를 맞아 말레이시아의 숨겨진 천연의 여행지와 럭셔리 여행의 끝판왕 대결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번 여행은 휴일이 여러 번 등장하는 5월1~9일에 이르는 대박 연휴를 맞아 프라이빗한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시청자의 의뢰에 따라 이뤄졌다.
MC 이휘재 김숙 팀에 속한 한채아와 하재숙은‘자연인 투어’ 콘셉트로 랑카위를 택했고, MC 성시경 김세정의 팀에서는 에디킴 로이킴 박재정은 말레이시아의 럭셔리한 브루나이를 다녀와 ‘극과 극’ 정보가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는 출발부터 편안한 옷차림에 현지 음식을 섭렵하며 내숭 없는 모습을 보였고,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까지 갖춘 하재숙은 한채아를 가르치겠다는 마음으로 한채아의 다이빙 장비까지 모두 랑카위까지 챙겨갔다. 이들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태공원이 3개나 있는 랑카위의 자연을 한껏 만끽했다. 다이빙부터 정글 투어, 패러세일링 등 모험은 물론이고,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와 맥주로 행복한 휴식도 만끽했다.
모험의 시작은 스쿠버다이빙이었다. 랑카위도 다이빙광인 하재숙이 다이버들에게 추천 받은 곳이었다. ‘다이버의 천국’이라 불리는 파야르 섬에서 코랄투어를 했다. 한채아는 상어를 만나 당황하기도 했지만, 다이빙을 즐겼다. 하재숙은 입수 본능으로 고난도 코스를 혼자서도 다녀오는 등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5억년 역사를 지닌 랑카위의 정글 맹그로브 투어를 하며 두 사람은 야생 원숭이를 코 앞에서 목격하고, 독수리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자연과 어우러졌다. 하이라이트는 ‘세계 3개 석양’이라는 체낭 비치의 석양을 배경으로 패러세일링에 도전한 것. 처음에는 다소 무서워했던 두 사람도 노을 지는 하늘을 날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숨은 보석을 찾아낸 듯, 랑카위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이고, 실속 있는 정보도 깨알같이 제공되었다. 소요비용이 코스마다 소개되어 실속 있는 여행에 도움을 줬다. 또 하재숙은 바다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꼭 숙지하고, 물뱀이나 라이언피쉬처럼 흔하지만 독성이 있는 물고기는 만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채아와 하재숙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에서 앙숙 역할로 인연을 맺은 뒤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에는 몇 년 뒤 함께 여행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10년 뒤에도 함께 하자고 우정을 다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