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관석 공보단장이 30일 역대 홍준표 후보의 10대 막말과 망언을 선정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 후보가 촛불민심을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등 국민을 폄하했다"며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가위기를 초래한 데 대한 사과조차 없는 홍 후보의 행태를 더는 지켜보지 않고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히자마자 강도높은 공세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 ▲여성 폄하 발언 ▲취재기자에 대한 폭언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망언 등 홍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는 끝도 없다"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정책 검증에 앞서 홍 후보의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언행들, 역대 10대 막말 퍼레이드부터 고발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다음은 박 단장이 공개한 《홍준표 후보 역대 10대 막말과 망언 퍼레이드》
(1) 2011년 10월 홍대 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 中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 2016년 7월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 당시 자신의 사퇴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 정의당 도의원 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깐”
(3) 2017년 3월 28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 향해) “지금 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아니냐”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뇌물 수수) 내용을 몰랐다면 감이 안 된다”
(4) 2011년 7월 14일 참여연대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 대한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5) 2017년 3월 17일 YTN 인터뷰 中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6) 2011년 11월 15일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 中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7)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中
(성완종 리스트 자격논란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8) 2017년 4월 29일 페이스북 글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을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뱃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中
(나경원 의원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10)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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