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자동차로 LA~뉴욕 횡단

입력 2017-04-30 19:55   수정 2017-05-0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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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올해 안에 가능…LA에 거대한 지하터널 뚫을 것"


[ 박상익 기자 ]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가 넘어가기 전 자율주행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횡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 머스크 CEO는 LA 지하터널 통행 프로젝트와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3’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출발지에서 잠들어 목적지에서 깨는 차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 ‘2년’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델3는 “7월이면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세계 자동차업계는 물론 정보기술(IT)계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 구글의 웨이모,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등 다양한 기업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날 강연에서 머스크 CEO는 “LA를 순환하는 거대한 교통터널을 뚫겠다”는 뜻을 밝혔다. LA 시내를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특정 장소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터널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자기장 힘으로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최고시속은 200㎞로 LA 웨스트우드에서 LA국제공항까지 몇분 만에 갈 수 있다.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가 투입되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머스크 CEO의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스티브 데이비스가 이끄는 보링컴퍼니가 맡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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