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와 도청 북부청사 앞에 '통합형 도시 광장' 조성

입력 2017-05-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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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의정부의 도청 북부청사 리모델링을 위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정부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청사 앞에 서울시청 광장 약 2.3배에 달하는 통합형 도시 광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남경필 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MOU’를 체결했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당초 청사 전면과 잔디 부지를 ‘연결 브리지’와 같은 공중 구조물로 연결하려 했으나 자칫 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왔다.

도는 이에 따라 청사 전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존 5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폐쇄되는 도로를 대신할 우회도로 4~5차선을 확보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녹지와 인도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앞에 총 4만1000㎡ 규모의 부지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순수 공원면적은 약 3만㎡로 이는 당초 계획 2만2000㎡보다 8000㎡가 증가한 것이다. 규모로는 1만3000㎡인 서울시청 광장의 약 2.3배에 달한다.

도와 의정부시는
협약을 통해 이번달 내로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현재 의정부시 소유인 청사 앞 도로 일부를 시로부터 넘겨받고, 교환면적 산출 및 감정평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도로 일부의 지가에 해당하는 도유지 일부를 의정부시 측에 넘기기로 했다.

북부청사 및 광장을 이용하는 내방객들의 주차 편의 증진 차원에서 총 사업비 140억원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해 의정부시 소유 경관광장에 지하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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