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크레인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1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과 골리앗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넘어졌다. 현재까지 하청업체 직원 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중상이 3명, 경상이 19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우선 파악 중이다. 조선소 야드에서는 크레인끼리 작동할 때 옆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를 보낸다. ‘조선빅3’ 중 인명 사고가 적은 편인 삼성중공업이 안전 관리에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산업재해 사망자는 현대중공업에서 12명이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 2명이다. 미국 휴스턴 출장길에 오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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