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2조원·사업비 6조원 달해
[ 조수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의 랜드마크 부지인 6·8공구(사진)의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006년 서울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이 부지엔 지상 151층 높이 ‘인천타워’ 건립이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좌절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128만㎡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사업자 공모에는 대상산업 컨소시엄과 정일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대상산업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 GS건설, 산업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부국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참여했다.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에 전망대와 문화거리 조성 계획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이익 일부를 재투자해 학교시설을 확충하고, 청년창업 지원과 공동육아사업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검토하고 현장 방문, 질의응답 등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문 평가위원들의 심도 있는 검토 결과를 토대로 총점이 높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개발사업 제안 내용은 향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대상산업 컨소시엄과 세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오는 8~9월 본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가 6조원에 달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랜드마크 개발사업이 10년 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곳엔 상업시설(13만1067㎡), 골프장(71만7402㎡), 주상복합(24만9222㎡), 단독주택(12만250㎡), 공동주택(6만3137㎡)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토지의 땅값만 2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건축비 등을 합하면 총사업비는 6조원에 달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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