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경영' 속도 내는 기업들] 효성그룹, 효성인력개발원 운영해 실무 지식 전파

입력 2017-05-02 09:32   수정 2017-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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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창민 기자 ]
효성그룹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우수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핵심 가치로 하는 ‘효성웨이’를 기반으로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달성하는 만큼 열린 마인드로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열린 채용시스템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는 매년 하반기에 한다. 원서 접수는 9월 초에 한다. 서류 전형에는 영어 점수, 연령 등에 대한 지원 제한이 없다. 영어 공인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채용 과정에서는 입사 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면접 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면접관에게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해 지원자의 논리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해결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효성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효성웨이의 내재화를 위한 그룹 입문교육을 한다. 그룹입문교육 후에는 각 사업부별로 해당 사업분야와 조직에 대한 심화교육을 하는 사업부문별 입문교육과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 영어집중교육 등이 이뤄진다. 특히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은 현업 업무 적응도를 높이고, 신입사원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6개월간 진행된다.

효성은 글로벌 핵심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재개발 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최상의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춘 효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인력개발원에서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업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초 지식 및 기술을 가르쳐준다. 임직원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한편 일반적인 이론 위주의 지식교육에서 탈피해 현업 내 다양한 사례 개발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게 특징이다.

효성은 전문직무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영업, 품질, 연구, 회계 등 4개 분야에서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사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한 뒤 60여개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차세대 리더와 글로벌 리더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MBA 과정 및 석박사 학위 취득 과정도 지원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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