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와 함께 실적 부진을 탈피하고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000원(4.86%) 오른 1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도 8000원(3.6%) 오른 23만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주가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실적 부진이 예상돼 힘을 못 써왔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판매 실적(내수+해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다고 이날 공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데다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외국인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매입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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