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동 '보라매 SK뷰' 대부분이 전용 85㎡ 이하
입지 좋은 재건축 단지…실수요자들 노려볼 만
[ 설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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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물량 주목
이달 공급물량의 60%(2만4110가구)는 서울 및 수도권(이하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 지역이 1만8956가구(47.5%)로 전국 분양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주거복합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내놓는다. 단지는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지하 7층~지상 33층), 대림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미술관과 공연장을 결합한 ‘디아트센터’(지하 2층~지상 5층),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리플레이스’(지하 1층~지상 1층)로 이뤄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총 280가구(전용면적 91~273㎡) 규모로 들어선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보라매 SK뷰’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1546가구 규모로 7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분의 90%(667가구)가량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주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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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짓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5개 동, 총 1223가구(84~129㎡) 규모의 대단지다. 이 부지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분당 정자동, 판교동과 맞닿아 있는 데다 주거환경도 쾌적해 판교신도시에서도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한강 메트로자이’를 공급한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이달 먼저 분양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이 가깝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총 768가구)을 내놓는다.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판교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방에서는 총 1만57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맺고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두호 SK뷰 푸르지오’(총 1321가구)를 공개한다. 단지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좋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 분양에 나선다. 총 834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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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와 물량 고려해 접근해야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급감했던 청약 경쟁률은 지난 3월부터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20.5 대 1을 기록한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 2월 1.7 대 1로 대폭 떨어졌다가 3월 19.1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8.9 대 1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3 대책에 따른 청약 규제를 피했거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 단지에 시중 여유자금이 몰리고 있다.
다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자금이 규제 사각지대와 유망 단지로 몰리면서 청약시장에서 극심한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층이 여전히 두텁지만 제주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여전히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입지 여건이 우수한 재건축·재개발 등 대단지 물량을 노려볼 만하지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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