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보다 시세차익 목적"
[ 이정선 기자 ] 4인조 밴드 씨엔블루 리더 정용화 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인근의 지상 4층짜리 빌딩(사진)을 100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3일 빌딩 전문 중개업체 원빌딩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세운 법인 JYH이펙트 명의로 청담동 6의 12에 있는 ‘612빌딩’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에 주소를 두고 있는 JYH이펙트는 정씨 1인이 사내이사로 등록한 개인회사다.
612빌딩은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로 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다. 공시지가는 3.3㎡당 5488만원이지만, 정씨의 매입가격은 3.3㎡당 1억4987만원이었다. 현재 스웨덴 명품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가 보증금 6억원, 월 임대료 3000만원에 건물을 모두 빌렸다. 연 수익률은 3.5% 정도로 추산된다.
정씨는 매입대금(100억5000만원) 가운데 60억원은 빌딩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동협 원빌딩 대표는 “임대수익보다는 향후 매각 차익을 염두에 둔 투자로 보인다”며 “청담동 명품거리에 입점할 수 있는 건물이 부족해 후발주자인 명품 패션, 명품 가구 브랜드들이 612빌딩이 있는 거리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빌딩의 가격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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