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안철수·홍준표 18.6%로 동률
[ 유승호 기자 ]
‘5·9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이뤄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강(强) 2중(中) 2약(弱)’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8%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지난달 25~27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지만 2위 그룹에 여유 있게 앞섰다. 안 후보가 20%로 뒤를 이었고 홍 후보가 16%로 안 후보를 추격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안 후보는 4%포인트 떨어진 반면 홍 후보는 4%포인트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였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일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선 문 후보가 42.4%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8.6%로 동률을 이뤘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채널A 의뢰로 1~2일 벌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도 문 후보가 40.2%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안 후보(19.9%)와 홍 후보(17.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서울신문과 YTN이 2일 엠브레인에 의뢰해 2058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선 문 후보가 40.6%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홍 후보가 19.6%로 안 후보(17.8%)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17일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2.9%포인트 올랐고 홍 후보는 11.1%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안 후보는 16.8%포인트 하락했다. 심 후보는 3.7%포인트 오른 7.2%, 유 후보는 0.8%포인트 상승한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