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LIG넥스원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린다. 방위산업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달 말 2000억원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5년으로 검토 중이다.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지난해 말 LIG넥스원의 총 차입금(2606억원)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2558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은행 차입이나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해왔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테크윈과 함께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 꼽힌다. 최근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배 이상 늘었다. 매년 4%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우량등급 기업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줄었지만 투자자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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