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보다 투표율 상승 예상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7.9%였다. 황금연휴를 맞아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예전과 달리 전 연령층이 고르게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게 특징이다.
송미진 리서치앤리서치 팀장은 “지난 대선에서 투표 의사를 밝힌 84.1%와 실제 투표율 75.8%에는 8.3%포인트 괴리가 발생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탄핵 이후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투표율이 예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77.2%는 선거일인 9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19.4%는 4~5일로 예정된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는 투표일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 의사를 밝혔다. 19~29세 응답자의 27.6%가 사전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30대와 40대도 각각 21.6%와 22.2%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19.4%)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50대와 60대는 각각 17.4%와 11.2%만이 사전투표 뜻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21.1%)과 강원·제주(23.1%), 이념성향별로는 중도(21.0%)와 진보(21.7%)층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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