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년 만에 새역사…2230선에서 '고점' 높여

입력 2017-05-04 10:48   수정 2017-05-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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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기자 ]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역사를 새로이 써나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2230선에서 고점을 높이는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8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을 잇고 있다.

4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6포인트(0.53%) 오른 2231.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224.91로 상승 출발해 오전 중 2234.07까지 치솟았다. 2011
년 4월27일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인 2231.47을 가볍게 뛰어 넘어 기록을 경신 중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번달 내에 226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계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역시 이번달 내에 2260선까지 오르는 등 강세장을 이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과 중앙은행(Fed)의 경기 낙관론이 상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기존 0.75~1.0%로 동결한 후 1분기 성장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강세는 외국인의 도움이 컸다. 외국인이 1167억원, 개인이 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4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60억원이 순매수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제조업 금융업 종이목재 의약품이 오름세다. 통신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건설업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KB금융 네이버 LG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이 1만6000주를 잠정 순매수 중이다. 코웨이는 성장성 회복 기대감에 3.7% 오름세다.

역사적 고점까지 치솟은 코스피에 증권주가 연일 강세다.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등이 2~3%대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64포인트(0.90%) 오른 632.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억원, 95억원을 사고 있다. 개인은 50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방송서비스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바텍이 5%대 상승세다. 자회사 레이언스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5원 오른 1133.45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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