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 장진영 대변인은 4일 "문재인 후보는 어째서 아들 취업비리 의혹에 대한 고소는 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에 대해 고소·고발을 일삼아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코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비리 의혹"이라면서 "국민의당 역시 끊임없이 문준용 취업비리 의혹을 제기해 왔는데도 문 후보는 아들 취업특혜 비리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가짜뉴스’로 단정할 뿐, 고소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측은 지난 4월 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과 관련해서 고발장을 접수하기는 했지만, 이 고발장에는 논란의 핵심인 취업특혜 부분은 쏙 빠지고, 문 후보의 공천관여의혹 등 부차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허위사실로 고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아들 취업비리의혹이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면서도 고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문준용씨 취업비리 의혹은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선이 끝난 후라도 의혹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 이윤정 부대변인 또한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후보가 제2인자였던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권력자들의 조직적 부정특혜 채용비리를 우리 청년들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의 청년들을 비롯한 구직자들은 취업 도전 기회조차 박탈하는 조직적 부정특혜 채용비리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척결되어야 할 첫 번째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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