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순항하고 있다.
4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기아차 니로는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2939대가 판매돼 4위에 올랐다. 출시 첫달인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4위를 유지했다. 니로보다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카는 도요타 프리우스(5802대), 포드 퓨전(4509대), 도요타 라브4(3516대)다.
현대차 아이오닉(사진)은 출시 첫달인 지난달 1297대가 팔리며 8위에 올랐다.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히는 프리우스C(프리우스의 연비 향상 모델·1161대)보다 100여대 앞서는 등 출시 첫 달인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니로와 아이오닉 선전 덕분에 현대·기아차의 미국 하이브리드카 점유율은 전달보다 4.6%포인트 뛴 18.0%로 3위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54.7%로 1위, 포드가 18.5%로 2위였다. 지난 3월에는 도요타 55.2%, 포드 22.3%, 현대·기아차 13.6%였다.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은 “니로와 아이오닉은 현대·기아차가 지향하는 방향(친환경차)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도요타의 기존 시장지배자 지위를 허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시장에선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1292대)가 테슬라 모델S(1200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국내에도 판매를 시작한 볼트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로 모델S(378㎞)와 비슷하다. 그러나 가격은 볼트EV가 4779만원으로 모델S(1억157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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