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시아 원유 값 낮춘다"

입력 2017-05-04 17:2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경질유 배럴당 40센트 인하
국내 정유업계엔 '호재'



[ 고재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호(好)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정유업계에는 또 다른 호재가 될 전망이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오는 6월 아시아에 판매하는 아랍 경질유 가격을 배럴당 40센트 낮추기로 했다. 아시아 지역의 중동산 원유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아시아 지역 5월 판매분 가격도 30센트 인하한 바 있다.

사우디는 매달 공식판매가격(OSP)을 발표한 뒤 여기에 지역별로 가격을 차등화한다. 그동안 산유국들은 아시아 지역에 ‘아시아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웃돈을 얹어 원유를 판매해 왔다. 아시아 지역의 중동 원유 의존도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 중동산 원유가 북미산이나 유럽산 원유에 비해 저렴한 데다 거리가 가까워 운송비가 싸다 보니 대체 공급원을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 유가 방어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유가가 뛰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중동산 원유의 경쟁력이 사라진 것이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80%에 달하던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 다변화’를 통해 경제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아시아 지역 원유 판매가를 낮추면서 국내 정유사들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정유사 수익성의 척도인 정제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주식방 ] 신청자수 2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