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달 5월. 해외로 떠나기엔 가격도, 시간도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국내에서 황금연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최근 들어 국내 여행에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겠다는 내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5일 한국여행업협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내 관광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년 동안 지난 1년보다 국내여행에 돈을 더 쓰겠다(지출의향)는 사람은 41.3%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4.6%)보다 6.3% 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한국여행업협회는 "국내 여행비 지출의향은 꾸준한 상승세로 매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불안한 정치·사회 분위기로 유지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국내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70.5%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포인트, 전분기보다는 7.8% 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내 여행지 중에는 제주도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관심 있는 여행지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제주를 선택한 사람은 61.4%였다. 그 뒤를 강원(52.1%), 부산(46.7%), 서울(28.7%)이 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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