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 이철우 한국당 선대본부장 "홍준표, 문재인과 양강구도 형성…보수층 투표장 나오게 할 것"

대선 3일 앞으로…'빅3 후보' 선대본부장에게 들어본 막판 전략


[ 박종필 기자 ] 이철우 자유한국당 선거대책본부장(사진)은 5일 “우리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 간 양강구도가 형성됐다”며 “한국당에 실망한 보수 우파 지지자들을 설득해 다시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경쟁에서 역전하는 ‘골든크로스’ 현상을 위해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는 3일이 될 것”이라며 “보수 우파는 단단하게 결집시키고, 서민을 위한 정책·공약을 통해 중도층 표심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틀간의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본투표일을 포함해 투표일이 사흘로 분산됐다는 의미밖에 없다”며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가 꼭 많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홍 후보가 ‘스트롱맨’임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된 소통·화합형 이미지도 보완할 예정이다. 그는 “홍 후보가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한없이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1차 목표인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2차로 중도층을 비롯한 외연 확장을 위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중 유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