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10년 만에 최저 4.4%…"미국 경제 완전고용에 근접했다"

입력 2017-05-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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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용도 시장 예상 웃돌아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



[ 강동균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자 수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1만1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이자 올해 들어 월간 평균 증가폭인 18만5000명보다 많았다. 건설 부문 일자리가 5000개 늘었으며 제조업에서도 6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두 달 연속 일자리가 줄었던 소매업에선 6300명이 신규 채용됐다. 정부 부문 일자리는 1만7000개 증가했다. 3월 신규 고용자 수는 기존에 발표된 9만8000명에서 7만9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4.4%로 전달의 4.5%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07년 5월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3월보다 0.3% 상승한 26.19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2.5% 올라 작년 8월 이후 최저 증가폭을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둔 Fed는 점진적 금리 정상화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Fed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 만의 최저치인 0.7%에 그쳤는데도 이 같은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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