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착한 기업이 강한 기업’이란 말이 있다. 인간적인 브랜드가 고객에게 매력을 준다는 의미다. 국내외 마케팅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하지만 기업이 생존하는 것 자체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 프랜차이즈산업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한솥도시락이다.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이념에 따라 그동안 많은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1년간 매월 각종 기부, 도시락 무료봉사, 행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중견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인 ‘훌랄라’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김병갑 회장과 부인 최순남 부사장이 모두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경기 100호, 101호로 회원으로 가입했다.(사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할 수 있다.
훌랄라는 국제 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5개국에 5개의 우물파기를 진행했다. 지난해는 아시아 지역의 캄보디아 프레비히아에 2개의 우물파기 사업을 하는 등 6년째 총 7개의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했다. 김병갑 훌랄라 회장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 활발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역시 사회봉사위원회를 설립해 3년째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눔 활동을 하고 있으며 30여개 기업도 동참한다. ‘사랑의 밥차’ 등 무료 봉사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많이 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오니기리와이규동’ ‘커피베이’ 등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생활밀착형 서비스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며 “보여 주기 식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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