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호의 투자 자산 10%는 ELW 병행하자] (11) 지수 조정 대비할 때…콜 1 대 풋 2 비율 편입을

입력 2017-05-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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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선 앞서 학습한 이른바 ‘양매수’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이달 둘째 주(5월11일) 만기를 맞는 콜과 풋 ELW를 시장 움직임이 컸던 지난달 25일 동시에 편입한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신한C036콜’ ELW는 40원에 매수하고 ‘한국C332풋’은 380원에 매수할 수 있었다. 4거래일 뒤인 지난 2일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 급등과 함께 콜은 장중 230원으로 급등했다. 같은 시점에 풋은 180원을 나타냈다. 종목당 최초 투자자금을 각각 100만원이라고 단순화하면 풋은 47만원만 남아 약 53%의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콜은 575만원으로 475%의 수익이 났다.

결과적으로 총 투자원금이 200만원에서 622만원으로 불어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물론 시장이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콜에 집중 투자했다면 이보다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묘한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양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번주엔 증시 박스권 탈피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증시 유동성이 충분한 상승기 초반엔 대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수익이 난다. 이후엔 덜 오른 종목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현시점에선 많이 오른 주도주보다 덜 오른 개별 종목군을 매집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지수 조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과거에도 장밋빛 전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급격한 조정이 많았다.

이런 복잡한 현상에 대비해 일단 개별종목 중심 비중을 확대하고 콜과 풋 비율을 각각 1 대 2 정도로 편입할 것을 권한다. 풋 비중이 높지만 굳이 콜을 편입하는 것은 대형 주도주 중심의 시장 상승에 대한 대비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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