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마크롱 후보의 경쟁자였던 마린 르펜 후보는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어 EU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또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노(NO)'라고 말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프랑스가 유럽의 심장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며 마크롱 당선인에게 조속한 시일 내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는 'EU 잔류냐, 탈퇴냐'가 핵심쟁점이 됐다. EU는 마크롱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동안 EU는 개별 회원국의 대선이나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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