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유 후보 대변인단장은 8일 논평을 통해 "올해 만 39세의 나이에 정치적 세도 없었던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좌우 어느 한쪽도 치우치지 않았던 인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선거를 하루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 단장은 "프랑스에 마크롱이 있다면 대한민국엔 유승민이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개혁적 보수의 정치이념으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유승민과 마크롱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이 마크롱을 선택했듯 대한민국 국민들도 극좌나 극우에 치우친 패권세력도 아니고, 지역에 기댄 정치를 하는 세력도 아닌 오로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며 유 후보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안 후보 측은 마크롱을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표현했다.
김근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이날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선거혁명으로 표출된 마크롱 후보는 ‘프랑스의 안철수’였다"며 "마크롱 후보가 사회당의 무능한 진보노선에 염증을 느껴 신당을 창당한 것,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힘입어 승리 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다"며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였다"며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 후보는 7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25대 프랑스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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