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런천 연설
2014년 총회 때 다음 ‘2017 총회’를 서울에서 열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는데 아주 우연하게도 대통령 선거 기간에 총회를 치르게 돼 매우 의미가 깊고 또 흥미롭다.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지만, ‘혼돈의 오후의 나라’이기도 하다.
펠르랭은 불어로 순례자라는 뜻인데 우리를 대표하는데 이만큼 적절한 이름이 있을까 싶다. 우리는 자유주의를 위한 순례자다. 과거 하이에크는 MPS 회원들 중 경제학자들이 너무 많은 반면 역사학자나 정치철학자 회원 수가 부족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민사회 구축이 필요하다. 우리가 수호하는 자유사회를 통해 민간기관이 재정립돼야 한다.
한국은 지난 수개월간 벌어진 정치적 스캔들을 굉장히 잘 다뤄온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제도는 위기 때 더 빛났고 법치주의의 승리를 보여줬다. 한국은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견고한 민주주의의 귀감이 된다.
베커 교수(전 MPS 회장)는 인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 정신은 기회, 투명성, 그리고 자유와 함께 성장한다. 이는 경제적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며 북한의 독재 정치나 미국 워싱턴의 우쭐한 관료주의, 혹은 브뤼셀 정권과 같은 곳에서부터 해제돼야만 가장 창조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자유사회와 자유시장의 덕목을 정책 입안자, 학자, 그리고 사회적 리더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 MPS의 의무다.
한국은 탄탄한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명성이 위험하고 고질적인 정실 인사가 정부의 진실성을 간과하도록 만든다. 또 중소기업의 성장을 장해하고 내수 경제 투자를 저해한다. 한국은 이런 어려움들에 대해 그저 논의하는 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고방식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자유에 대해 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MPS가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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