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윤활유사업이 정유업계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윤활유사업 ‘황금기’가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윤활기유 제품의 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최근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료다. 윤활기유 80%, 첨가물 20%를 더해 윤활유를 만든다. 배럴당 2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던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난 3월 32달러까지 확대됐다. 2011년 최고치를 찍은 뒤 기복을 보이던 윤활유 부문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윤활기유 부문에서 매출 3847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으로 21.9%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7286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시황이 좋은 데다 계절적 성수기도 앞두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꾸준한 글로벌 합작 투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2014년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렙솔과 함께 스페인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공장을 짓고 유럽에 전진기지를 확보했다. 2012년 완공된 울산공장은 일본 JX에너지와의 합작품이다.
고급 윤활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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