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표를 마친 홍준표 후보는 낮 12시 47분경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한 부친, 모친, 조부의 묘소를 차례로 찾아 절을 올린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면서기'가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했었다"라며 "검사를 한다니까 옛날 촌에 나락(벼) 검사하는 사람을 말하는 줄 알고 '야야, 그거 하면 돈 많이 번다'고 했던 그런 양반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여기가 외갓집 선산인데 친가는 돈이 없어 공동묘지에 계신다"며 "우리 엄마는 좋은 자리 와계신데 아버지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홍 후보가 마을을 떠날 때 주변에서 "이번에 안 돼도 힘내세요"라고 하자 "아이고, 다음까지 갈 시간이 없어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앞서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칭하는 등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는 "그건 묻지 마세요. 끝났어요"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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