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지난해 새로 생긴 사모펀드(PEF)가 사상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 해산한 PEF도 42개로 역대 최다였다. 신설된 PEF가 투자를 마친 뒤 해산하는 선순환 흐름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총 393개로 전년보다 109개 늘어났다. PEF가 한 해 동안 100개 이상 신설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신설 PEF의 평균 약정액은 862억원으로 전년(1342억원)에 비해 줄었다. 거래 경험이 부족한 신설 PEF가 소형 프로젝트 위주로 시장에 진입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규 PEF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설립한 프로젝트 PEF가 77개(70.6%),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PEF가 32개(29.4%)였다.
지난해 새로 모집된 자금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2015년(10조20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 집행 규모는 8조90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규모인 9조원과 비슷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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