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올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따라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101곳 중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곳은 38개사(37.6%)로 조사됐다.
실적이 크게 좋아진 상장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73.65%나 많았다. SK이노베이션(14.91%) LG디스플레이(12.32%) LG화학(10.90%) 등 다른 경기민감업종 대표주들도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됐다. 우리은행(45.32%) 신한지주(44.82%) KB금융(16.37%) 같은 금융회사와 한미약품(159.88%) 휴젤(44.13%) 녹십자(39.68%) 등 제약업종 내 주요 기업들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01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3조355억원에 달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30조2987억원)보다 9.03%, 지난해 같은 기간(21조9244억원)보다는 50.68% 많았다. 순이익 규모도 26조7623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18조957억원에 비해 47.89% 늘어났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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