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 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유치원생 등 12명이 숨졌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9일 밝혔다.
차량에는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인솔 교사 한 명, 운전기사 한 명 등 총 13명이 타고 있었다. 웨이하이시는 숨진 유치원생이 한국 국적 5명, 중국 국적 6명이라고 밝혔지만 이중 국적자까지 포함하면 한국 국적이 총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빗길에 아이들을 태우고 웨이하이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학교로 가던 중이었다. 오전 9시께 타오자쾅 터널에서 앞에 있던 쓰레기 운반 차량과 충돌하면서 버스 앞쪽에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해 27분 만에 진화했지만 터널에 연기가 가득 차고 출근 차량 등이 겹쳐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세한국국제학교는 ‘한국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거나 경비 지원을 받는 곳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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