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 내정

입력 2017-05-10 09:15   수정 2017-05-10 09:56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지사에 대한 총리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로 이 지사를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 며칠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비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해 둔 인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동아일보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엔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를 통해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적 색체는 없는 인사로 꼽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일부 보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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