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중으로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일부 참모에 대한 인선을 단행한다.
임종석 전 의원은 제 16~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임종석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문재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종석 전 의원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인 1989년 전대협 의장을 맡으면서 노태우 정부에 대한 학생시위 주도와 임수경 방북사건으로 인해 구속된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평양축전 참가를 허용할 것처럼 보였으나 문익환 목사 방북사건 후 태도를 바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전대협은 극비리에 임수경을 제3국을 통해 무단으로 파견했다. 임수경은 1989년 6월 21일 서울을 출발해 일본, 독일 등을 거쳐 6월 30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후 분단 이래 최초로 판문점을 걸어 귀환했다.
이에 임 전 의원은 사건 배후를 조종했다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간 옥살이를 했다. 임수경 전 의원도 같은 혐의로 3년5개월간 복역했다. 임종석 전 의원은 경찰의 수배를 받던 시절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 '임길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3년 석방된 이후 청년정보센터를 창립, 청년시민운동을 주도하였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론'에 따라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투신해 그해 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구에 입후보하여 한나라당의 4선의원이었던 이세기를 꺾으며 처음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임수경 전 의원을 국회로 이끈 것도 임종석 전 의원이다. 2012년 임종석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임수경을 영입하기를 희망한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주장했다. 임수경 전 의원은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두 사람의 친북 전력 탓에 보수 세력 사이에선 '주사파'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주사파는 북한의 소위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내세운 세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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