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성차업계 문재인 정부에 '한중관계 개선·규제 완화' 기대

입력 2017-05-10 11:06  

현대차그룹,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 개선 시급
르노삼성·한국GM 등 외국계 "글로벌 기업 국내 투자환경 만들어야"




[ 김정훈 기자 ]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가 10일 출범하면서 자동차 산업계는 내수와 수출 활성화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력의 중심은 참여정부 이후 10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로 이동하게 돼 새 정부 초기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다소 위축되고 있어서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그동안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개선된다면 올 1분기 부진했던 현대·기아차의 중국 사업에 숨통을 틔울 수 있어서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지난달 말 실적발표(1분기)에서 "중국 시장에서 사드 이슈는 개별 기업이 통제할 수 없어 단기간 내 개선은 어렵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평소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드의 사용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일부 후속 조처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내걸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면서 미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미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거두고 있어서 앞으로 새 정부의 한미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외국계 회사들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에 적극 지원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은 외국계 기업 유치로 국내 기업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면서 "우리도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도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에 외국계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정책적 흐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 경제가 안팎으로 쉽지 않다면서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논평했다.

전경련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와 투자 등 민간 부문이 위축됐고 밖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등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면서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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