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률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군주'는 TNMS가 전국 3200 가구 약 9천명을 대상으로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1부 전국 시청률은 8.8%, 2부는 10.1% 였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부 시청률도 10%대를 넘긴 10.0% 였다. 전작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 시청률이 5.5% 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순조로운 출발이 아닐 수 없다.
‘군주’ 첫 방송에서는 웅장한 스케일과 영상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17년 동안 가면을 쓰고 살아야했던 세자(유승호)의 사연과 조선의 군주가 되길 원했던 이윤(김명수)은 편수회의 수장 대목(허준호)과 거래를 통해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던 터. 하지만 편수회는 왕권을 서서히 압박했고 대목과 편수회로부터 세자를 지키기 위해 왕은 억지로 양수청을 허가한 후 세자에게 가면을 씌운 채 키웠다.
하지만 세자는 자신이 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반항했고, 왕이 대답하지 않자 결국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갔다. 가면을 벗은 채 난생 처음 궐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세자는 신기한 저잣거리 풍경에 놀라워하던 중 굶주려있는 빈민들의 모습과 물을 돈을 내고 사먹는다는 백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물세를 내라는 천민 이선(김명수)과 실랑이를 벌이던 세자는 편수회 일당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고 도망치던 중 한가은(김소현)과 부딪히게 되면서 운명적인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군주'가 당분간 MBC에 큰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동시간대 방영된 SBS '수상한 파트너' 1부, 2부 시청률은 각 각 6.1%와 6.8% 였고, KBS2 '추리의 여왕' 시청률은 9.0% 였다.
‘군주’ 3, 4회 분은 11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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