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선 기자 ] 서울 한복판 노른자위 땅인 용산 유엔군사령부 부지가 매각된다. 최고급 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 4만4935㎡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하는 주변 산재 부지 세 곳(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가운데 하나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판매·문화공간 등을 지을 수 있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초과 최고급 주택 780가구를 배치할 수 있다. 부지 최저 입찰 가격은 8031억원이다.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대거 입찰을 준비 중이어서 최종 낙찰가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동섭 LH 사업기획부장은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완충지이자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 등을 통해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며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 밀집지역과도 가까워 글로벌 인적 교류가 가능한 독창적인 주거·문화·상업공간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오는 17일 건설회사와 디벨로퍼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뒤 다음달 26일 입찰을 실시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용산공원, 용산역세권, 한남뉴타운 등의 개발 수혜지여서 분양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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