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털 출신이 홍보 총괄

[문재인 대통령 시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임명


[ 조미현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옛 홍보수석)에 임명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53)은 신문과 온라인 포털을 두루 섭렵한 미디어 전문가다.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미디어담당 이사),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다.

대선 기간 뉴 미디어 분야에서 신선한 감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공약을 소개한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기획한 사람도 그다.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 투표 참여 댄스배틀 캠페인 등을 구상했다. 투표 참여 댄스배틀 캠페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어 화제가 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로 언론을 국정 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 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며 “언론인과 대화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국정 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능히 감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신임 수석은 드라마 작가인 부인 김미경 씨와의 사이에서 2남을 뒀다. 부인 김씨는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 등을 집필했다.

이날 함께 임명된 권혁기 춘추관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권 신임 춘추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