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CJ E&M은 방송사업의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3942억원, 영업이익 162.2% 급증한 234억원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상대적인 비수기임에도 방송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8% 늘어난 2857억원, 영업이익은 290.0% 폭증한 201억원,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했다"며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분기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최대치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광고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도 콘텐츠 판매를 중심으로 방송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의 매출 신장과 4배에 가까운 증익을 달성했다"며 "해외 매출은 사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600억원을 기록, 21%의 매출비중으로 순항을 이었다"고 분석했다.
영화부문도 배급점유율 회복에 따른 가파른 매출증가에 힘입어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공조(781만명), 조작된 도시(251만명)의 흥행이 실적 회복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주춤하는 해외 개봉 및 배급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목표주가 10% 상향에 대해서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액 1조6700억원, 영업익 710억원에서 각각 1조7200억원, 883억원으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라며 "방송을 중심으로 견고한 본업가치, 넷마블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부각, 스튜디오드래곤 하반기 상장추진에 따른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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