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2일(03: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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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2인자인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회사 주식 투자에서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 금융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재테크에서도 돋보이는 능력을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KB금융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이달 1일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KB금융 주식 1300주를 601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4만6230원이다. 올 3월 들어서 이달까지는 매달 자사주를 사모으고 있다.
이날 KB금융 종가(5만3900원)를 적용하면 김 사장이 지난해 들어 사들인 자사주를 통해 997만원(투자 수익률 16.58%)의 투자 차익을 올렸다.
KB금융은 자회사 지분율을 100%까지 확보하면서 주가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해 KB증권을 상장 폐지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도 10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자회사 순이익을 보유 지분만큼 연결기준 순이익(자회사 순이익×자회사 보유지분)에 반영하는 만큼 100% 지분을 확보하면 실적이 향상된다. 자회사 지분을 싸게 사들이면서 회계상 염가매수차익도 올릴 수 있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89배, 0.73배로 모두 청산가치 수준을 밑돌고 있다.
김 사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이후 증권운용팀장, 방카슈랑스부장, 재무관리본부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3년 6월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2014년 10월부터 SGI서울보증 대표를 맡아오다 2016년 1월 KB금융 사장으로 복귀했다.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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