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해외파트너 이달 윤곽

입력 2017-05-12 17:48  

해외 SI·PEF 대상 소수지분 인수제안 받기로
판매망 확보 위한 기업인수 등 해외진출 자금 마련



이 기사는 05월12일(11: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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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안마의자 제조 및 렌탈기업인 바디프랜드의 해외 전략적 파트너가 이르면 이달 윤곽을 드러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와 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이달 중으로 해외 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바디프렌드의 소수지분(경영권 없는 지분)에 대한 인수제안을 받기로 했다. PEF보다 해외시장에 판매망을 가진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가 보다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국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판매망을 갖춘 인수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다.

매각 측 관계자는 "해외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 후보군 가운데 바디프렌드의 지분투자를 원하는 후보자가 있으면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VIG파트너스는 소수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해외시장의 판로를 뚫는데 필요한 회사를 인수하거나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해외진출에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오르는데 따른 운영자금도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안마의자를 제조하고 구매하는 대금은 일시불로 지급하지만 매출은 39개월에 걸쳐 일어나는 렌털사업의 특성 때문에 성장기에 특히 운영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VIG파트너스가 2015년 8월 두산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네오플럭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들인 회사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자체가 없었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5000억원대(2016년 기준)로 성장시켰다.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15년 2636억원이었던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지난해 3665억원으로, 65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늘었다.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바디프랜드의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경영권이 없는 지분이지만 거래가 성사되기만 하면 매각가격이 3000억~4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일부에선 VIG파트너스가 중국 기업 등을 대상으로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매각을 진행했다가 사드 후폭풍 탓에 지연되자 소수지분 매각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대해 매각측 관계자는 "매년 50%씩 성장하는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유치를 위한 자문사로 선정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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